Lee Gyeong Eun

이경은

@nd_mdkralive_

 조부의 죽음 뒤 장례식이 진행되었다. 작가는 3일간 장례식의 무의미한 의식에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고, 슬픔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기 위한 방법으로 작업을 택한다. 장례식장에서 작가의 먼 친척들은 장지를 두고 말다툼을 벌였다. 존중 없던 조부의 죽음. 작가는 작은 시신 모형을 만들어 들고 다니며 새로운 형태의 장례식을 제시한다. 가방에 모형을 담아 지하철을 타고, 한강에 가고, 식당에 가며 일상 속에 슬픔을 녹여냈다. 작가는 순수한 장례식을 진행하며 그 과정을 사진으로 남겼다. 

 조부가 없는 집은 무의미했다. 공간은 인간과 기억으로 이뤄져 있었으며, 주인이 없는 공간은 기존의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 작가는 공간성의 상실을 만화경으로 본 세계처럼 어지럽게 표현한다. 작업은 ‘패턴화’를 통해 기존의 공간성을 파괴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며, 공간은 완전히 다른 2차원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터치 시 캡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의식 다시 보기 1, 사진, 2020

의식 다시 보기 1, 사진, 2020

Funeral ceremony 1, photography, 2020

의식 다시 보기 2, 사진, 2020

의식 다시 보기 2, 사진, 2020

Funeral ceremony 2, photography, 2020

창고 무늬, 사진 합성, 2020

창고 무늬, 사진 합성, 2020

Funeral ceremony – warehouse, photography, 2020

작은방 무늬, 사진 합성, 2020

작은방 무늬, 사진 합성, 2020

Funeral ceremony – room, photography, 2020

거실 무늬, 사진 합성, 2020

거실 무늬, 사진 합성, 2020

Funeral ceremony – living room, photography,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