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KyungEun

손경은

<Nessie>....

“이야기나 상징, 느낌을 표현하지 않으며 아무것도 재현하지 않는 그림을 그려보고자 했다. 이를 가장 서사적인 이미지 형태인 만화 그림을 통해 표현했다. 무작위적인 만화 이미지를 골라 그것의 형태를 부수고 왜곡시키고 재조립한 후 만화 페이지처럼 구성하였다. 보통 만화와 유사한 이미지엔 만화적 서사가 담겨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므로 이 그림을 마주한 순간 이야기를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품 안에는 그저 아무 점, 선, 면들이 뒤엉켜 있을 뿐이다. 작품을 통해 서사나 극적, 감정적이 아닌 사변적 정보를 전달하려고 시도했다.”

 

<I’ve got to be a>....

“여자로서 마초를 선망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과거에 카우보이와 마피아와 사무라이가 존재했고 수많은 남자들이 그들을 동경했다. 한참이 지난 지금도 이들의 유산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알 파치노와 수많은 일본만화들이 계승한다. 그때와 다른 점은 여자도 이들이 되기를 꿈꾼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과거의 폭력적이고 쿨한 롤 모델은 남자애들의 전유물이다. 아무도 시시하게 아들 낳은 후궁이나 수줍은 농장집 딸이 되고 싶지 않다. 나도 술집에서 주먹질하거나 말 타고 버팔로를 쏘던가 석양의 일기토를 하고 싶다. 그러나 여성은 남성에 이입해서만 이런 욕망을 해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망의 대상과 본인 사이의 간극에서 항상 부유감을 느끼게 된다. 이를 여성적이고 가내 수공업적인 재료와 공정을 통하여 만든 입체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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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sie, 53 x 65.1 cm, 캔버스에 아크릴

Nessie, 53 x 65.1 cm, 캔버스에 아크릴

I’ve got to be a, 33 x 22.5 cm, 밀랍 등

I’ve got to be a, 33 x 22.5 cm, 밀랍 등

I’ve got to be a, 33 x 22.5 cm, 밀랍 등

I’ve got to be a, 33 x 22.5 cm, 밀랍 등

I’ve got to be a, 33 x 22.5 cm, 밀랍 등

I’ve got to be a, 33 x 22.5 cm, 밀랍 등

무제, 27 x 21.9 cm, 캔버스에 아크릴

무제, 27 x 21.9 cm, 캔버스에 아크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