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n yeong Min

민선영

@s_ssssssun_

 주로 ‘나’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내가 싫어하는 음식, 내가 필요로 하는 휴식을 주제로 하거나 원래 있었던 자리에 있던 것이 없을 때와 없었던 것이 갑자기 생길 때의 당황스러움, 불안감 등의 미묘한 감정을 그린다.

     

그 중에서도 평소처럼 동네의 작은 테니스장을 지나가다 마주한 느닷없이 세워진 컨테이너 박스와 책상과 의자들, 쓰레기 더미들은 나에게 불쾌감을 주었다. 테니스장에 이름 모를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 놓인 그 곳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물건들은 나의 기억에 대한 무례한 침범으로 느껴졌다. 어릴 적 추억이 머무는 테니스장은 이제 누군가의 침범으로 거슬리는 공간이 되었고 나의 장소라고 느껴졌던 곳이 나의 장소가 아닌 곳이 되었다. 테니스장의 변화와 함께 정지되어 있다고 생각했던 나의 감정과 추억도 변하였다.

테니스장을 비롯한 모든 장소는 꽤 허망하다. 같은 장소라도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사라진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발전이 필요한 곳 또는 발전을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 곳으로 여겨지는 곳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계속하여 변화하는 장소성을 잠시 정지시킴으로써 이러한 허망함과 불쾌감을 덜어준다. 그림을 그림으로써 예기치 못한 변화들로 인한 나의 장소에 대한 무의식적인 애착을 회복한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터치 시 캡션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버섯 괴롭히기, 가변 크기, 사진

버섯 괴롭히기, 가변 크기, 사진

BULLYING MUSHROOMS, variable size , photography

쉼, 가변 크기, 사진(퍼포먼스)

쉼, 가변 크기, 사진(퍼포먼스)

Rest, variable size, photography(performance)

후 전, 72.7x50.0 x 2, 캔버스에 유채

후 전, 72.7x50.0 x 2, 캔버스에 유채

after before, 72.7x50.0x2, oil on canvas

상실, 116.8 x 91.0 cm, 캔버스에 유채

상실, 116.8 x 91.0 cm, 캔버스에 유채

Loss, 116.8 x 91.0 cm, oil on canvas

상안실정, 90.0x72.7, 캔버스에 유채

상안실정, 90.0x72.7, 캔버스에 유채

sangansiljeong, 90.0x72.7, oil on canv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