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min Kim

김성민

@jang_min_98

콘크리트구조가 나를 억압하고 있음에 화가 나서 나는 담을 넘어 빠져 나왔다. 하지만 구조에서 벗어난 나는 자유를 만끽하지 못했다. 온갖 충동과 욕망이 나를 옥죄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에 나는 공사장에 들어가서 구조를 보았다. 콘크리트구조에는 수직선이 있고 수평선이 있다. 돈이 있고 규율이 있다. 위험이 있고 질서가 있다. 나는 이름표를 받고 책임을 받는다. 그 차가운 질서가 나를 혼돈에서 벗어나게 했다. 구조는 나를 억압하는 동시에 나를 보호하며 인도한다. 심지어는 온갖 충동과 욕망으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한다.

 

형식=의도 : 십자가는 억압이다. 십자가는 서구의 규율이며 수 천 년 된 도덕적 권위이다. 나는 그것을 늘 증오해왔지만 그것 없이 나는 서있을 수조차 없다. 십자가가 수직선과 수평선을 뻗어 구조를 형성한다. 이에 내가 하는 일은 구조로의 자발적종속이다. 나는 구조 속에 충동과 욕망을 가둔다. 무질서가 질서에 종속된다. 나의 혼란한 시점은 고정된다. 그럼으로써 나약하며 혼란한 내가 살아갈 수 있다. 나는 죄악을 끊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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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종속, 72.7 x 60.6 cm, 캔버스 위 아크릴

자발적종속, 72.7 x 60.6 cm, 캔버스 위 아크릴

voluntary obedience of sovereign individual, 72.7 x 60.6 cm, acrylic on canvas

자발적종속, 72.7 x 60.6 cm, 캔버스 위 아크릴

자발적종속, 72.7 x 60.6 cm, 캔버스 위 아크릴

voluntary obedience of sovereign individual, 72.7 x 60.6 cm, acrylic on canvas

변기에앉은자화상, 72.7 x 60.6 cm, 캔버스 위 아크릴

변기에앉은자화상, 72.7 x 60.6 cm, 캔버스 위 아크릴

Nietzsche's room, 72.7 x 60.6 cm, acrylic on canvas